삼성중공업, 군함 사업 없앤 조선사가 미 해군 함정 설계에 뛰어든 이유

삼성중공업은 국내 조선 '빅3' 가운데 유일하게 특수선(군함) 사업부가 없는 회사입니다. 그런 삼성중공업이 2026년 4월, 미국 제너럴다이내믹스 나스코(NASSCO), 국내 엔지니어링사 디섹(DSEC)과 손잡고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개념설계 사업에 참여한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렸습니다. 같은 시기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삼성중공업 지분을 5% 넘게 사들이며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두 이슈가 맞물리며 삼성중공업은 최근 국내 증시에서 가장 주목받는 조선주 중 하나로 떠올랐습니다.
1. 삼성중공업은 왜 '군함과 거리가 먼 조선사'였나
국내에서 군함, 즉 특수선 건조는 통상 한화오션의 트레이드마크로 꼽혀 왔습니다. 반면 삼성중공업은 셔틀탱커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분야에서 타사 대비 높은 수주 점유율을 보여온 회사입니다.
과거 그룹 차원에서 무기개발 사업에서 손을 떼는 방향으로 계열사 삼성탈레스와 삼성테크윈을 한화에 매각한 이력도 있어, 삼성중공업이 다시 군함 관련 사업에 뛰어들 가능성은 낮게 점쳐졌습니다. 실제로 삼성중공업은 해군이 운용하는 구축함 등 함정 건조에 참여한 적이 없는 회사였습니다.
2. 판을 바꾼 '마스가(MASGA)' 프로젝트
흐름이 바뀐 계기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입니다. 한국의 조선업 기술과 인력을 활용해 미국의 조선업 재건을 도모하는 초대형 한미 협력 사업으로, 이 과정에서 삼성중공업에도 참여 제안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8월 미국 조선사 비거 마린 그룹과 미 해군 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관련 업무협약을 맺으며 물밑 작업을 시작했고, 이후 나스코(NASSCO), 디섹(DSEC)과 3자 사업협력 합의서를 체결하며 설계·조달·건조로 이어지는 현지 공급망을 갖췄습니다. 그 결과 2026년 4월 1일, 삼성중공업은 나스코·디섹과 함께 NGLS 프로젝트의 개념설계를 2027년 3월까지 지원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는 한국 기업이 미 해군 군함 신조 설계에 공식 참여한 첫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3. NGLS란 무엇이고, 왜 삼성중공업이 적임자인가
NGLS(차세대 군수지원함)는 미 해군이 추진하는 '분산해양작전' 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기존 대형 군수지원함과 달리 소형화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상·육상에서 연료와 물자 보급, 재무장 등을 수행합니다. 군함이라는 대분류에는 속하지만 '비전투함(Non-Battle Force Ship)'으로 분류되며, 업계에서는 미국 기준으로는 군함보다 상선에 가까운 개념으로 본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이 지점이 특수선 경험이 없는 삼성중공업에도 기회가 된 배경입니다. 상선 건조 기술력에 강점을 가진 삼성중공업이 NGLS의 선형 설계와 기동성, 보급 효율 등을 좌우하는 고효율 선형설계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삼성중공업은 대전 대덕연구센터가 보유한, 상업용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00m급 대형 시험 수조와 상선 분야에서 축적한 설계 데이터를 이번 프로젝트에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향후 13척 이상의 건조가 예상되는 만큼, NGLS 참여는 대형 군함 신조보다 수익성은 낮지만 삼성중공업이 상선·FLNG에 국한돼 있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미국 시장에서 실적(레퍼런스)을 쌓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같은 시기 경쟁사인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도 각각 미 해군 관련 협력을 확대하고 있어, 국내 조선 '빅3'가 모두 미 해군 프로젝트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기도 합니다.
4. 블랙록, 삼성중공업 지분 5% 확보
방산 이슈와 맞물려 시장의 관심을 더 키운 것은 블랙록의 지분 매수 소식입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는 2026년 4월 1일 삼성중공업 주식 4,405만 6,088주(지분율 5.01%)를 장내매수로 확보했다고 신규 보고했습니다. 보유 목적은 '단순 투자'로 명시됐지만,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가 국내 대형 조선사의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는 사실 자체가 조선업 업황 회복에 대한 시장의 확신을 반영한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공시 다음 날 삼성중공업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 넘게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블랙록은 같은 시기 LG화학, 한국투자금융지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에코프로 등 국내 기업 지분도 잇달아 5% 이상으로 늘리며 한국 증시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 시장이 주목하는 이유
증권가에서도 삼성중공업의 성장 스토리를 FLNG와 군함, 두 축으로 짚는 시각이 많습니다. NH투자증권은 FLNG 대형화와 군함 사업 진출을 근거로 중장기 성장성 확대를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바 있고, 현재 주가가 경쟁사 대비 상당폭 할인된 수준이라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격차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다만 NGLS는 비전투함으로 대형 군함 신조보다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사업인 만큼, 방산 부문의 실질적인 이익 기여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시각도 함께 존재합니다. 삼성중공업은 방산보다는 여전히 FLNG와 상선을 중심으로 한 신사업 확대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6. 삼성중공업 군함 및 블랙록 이슈 정리
삼성중공업의 이번 행보와 관련된 핵심 요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NGLS 함종 성격: 삼성중공업이 참여하는 NGLS는 직접 전투를 치르는 전투함이 아니라, 연료·물자 보급과 재무장 등을 수행하는 비전투함(Non-Battle Force Ship) 군수지원함입니다.
- NGLS 참여 공식화: 2026년 4월 1일 삼성중공업이 미국 나스코(NASSCO), 디섹(DSEC)과 함께 NGLS 개념설계 참여를 공식 발표했으며, 설계 지원 기간은 2027년 3월까지입니다.
- 블랙록 지분율: 2026년 4월 1일 전자공시 기준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는 삼성중공업 지분 5.01%(약 4,405만 주)를 장내매수로 확보하여 주요 주주가 되었습니다.
이 글은 AI를 활용하여 초안이 작성되었으며, 작성자가 사실 관계를 검토하고 내용을 수정·보완하였습니다.